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01 11:41
BYD의 세단형 전기차 라인업. (출처=BYD모터스 홈페이지)
BYD의 세단형 전기차 라인업. (출처=BYD모터스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했다. 총이익률은 22.1%를 기록해 17.9%에 그친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다. 

1일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비야디의 3분기 매출은 1621억5100만 위안(약 30조원), 순이익은 104억1300만 위안(약 1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5% 증가했고, 순이익은 무려 82.2% 급증했다.

비야디의 분기 순이익이 100억 위안(약 1조8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하루 평균 1억1300만 위안(약 208억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3분기 비야디의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도 호조였다. 총이익률은 22.1%에 달해 17.9%의 테슬라를 앞질렀다. 비용 절감과 수출 호조, 9개 차종에 달하는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의 효과로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 해 186만 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총이익률도 테슬라를 추월하면서 비야디는 양적인 면은 물론 질적 성장세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차 출시 등의 효과로 올해 4분기 비야디 판매가 90만대를 넘어서며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