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1.01 12:15
2018년 여름철 서울시 낮과 밤의 폭염 위험성 지도 (사진제공=UNIST)
2018년 여름철 서울시 낮과 밤의 폭염 위험성 지도 (사진제공=UN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임정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폭염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일 UNIST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 발생 빈도와 지속 시간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도시 지역의 폭염 피해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폭염에 대응하는 정책과 행동 계획을 수립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서울시의 낮과 밤을 구분한 폭염 위험수치 지도를 제작했다. 낮에는 인구 활동이 밀집된 서울 도심 중심부에서, 밤에는 도시 주변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이 제작한 '낮의 위험성 지도'는 2018년 여름, 서울의 온열질환자 분포자료와 높은 상관관계을 보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일일 최고 및 최저 온도를 인공지능으로 파악했다. 이를 실시간 생활인구를 분석한 자료에 적용해 폭염 위험성의 현실적인 지표로 사용 가능하다. 연구결과는 셀의 자매지인 '아이사이언스'에 10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임정호 교수는 "연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폭염 위험성 평가 기술은 열 위험에 대응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파 위험성 평가와 대응의 기초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호(왼쪽)교수, 유철희 연구원 (사진제공=UNIST)
 임정호(왼쪽)교수, 유철희 연구원 (사진제공=UNIST)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