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01 13:58

8월 비임금근로자 672.4만명…1년 전보다 3.8만 증가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영업자가 2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 홀로 사장님'은 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198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012년부터 지속 하락 중이다.

비임금근로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며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를 말한다. 자신 또는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 등에서 이윤을 위해 일한 사람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이 포함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9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7만명으로 3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2008년(455만8000명)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94만명으로 5만5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414만5000명으로 4000명 줄었으나 여자는 257만9000명으로 4만2000명 늘었다.

연령계층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38.8%), 50대(27.0%), 40대(19.0%) 순으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대는 6만7000명, 30대는 1만9000명, 15~29세는 8000명 각각 감소했으나 60세 이상은 7만1000명, 50대는 6만2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 종사자가 154만명(2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 112만7000명(16.8%), 숙박·음식점업 87만4000명(13.0%), 운수·창고업 74만8명(11.9%) 순으로 뒤따랐다. 건설업(3만6000명), 제조업(3만1000명) 등에서 늘고 도·소매업(-5만1000명), 농림어업(-7000명) 등에서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5년으로 1년 전에 비해 2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3개월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과 동일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20년 이상(29.6%), 10~20년 미만(20.3%), 5~10년 미만(19.2%) 순으로 높았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9시간으로 1년 전보다 0.1시간 감소했다. 남자는 46.5시간, 여자는 42.5시간으로 남자가 더 길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48.9시간)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4.0시간), 무급가족종사자(43.5시간)보다 길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54.9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비임금근로자의 현재 사업체(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보면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 86.8%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5.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7.8%로 가장 높았다.

현재 사업체(일)를 그만 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1.6%), 개인적인 사유(37.6%), 임금근로 취업을 위해(8.9%) 순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0.6%, 1억원 이상은 13.0%로 나타났다. 이들의 사업자금 조달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71.2%), 은행·보험회사·상호신용금고 등(28.0%), 별도 자본 필요 없음(17.1%) 순으로 높았다.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사업 시작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업자금 조달(32.2%), 사업정보 경영 노하우 습득(22.5%), 판매선 확보 및 홍보(21.4%) 순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