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01 17:47

박병석 "우리 편 아닌 '우리 공동체' 가치 복원해 정당정치 바로 세워야"

박병석(왼쪽) '모색과대안' 대표는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제1발제자로 나와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박병석(왼쪽) '모색과대안' 대표는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제1발제자로 나와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병석 '모색과대안'(정치 유튜브) 대표는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양극단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우리 편'이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해 정당 정치를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정당의 도덕성과 정당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신경민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연구원 국장을 지냈다. 

이날 이 자리에는 반윤·반명을 지향하는 중도층 일반시민과 비윤·비명계 원외인사들 및 주로 비명계 민주당 당원들이 모였다. 

박 대표는 특히 "갖은 선동과 음모론으로 점철된 일각의 정치 유튜버들과 '개딸'(이재명 극렬 지지자)로 대변되는 극단주의와는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동 정치인, 부패 정치인들은 예외없는 당헌-당규-윤리규정 등을 적용해 퇴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례대표를 선정하고 그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당권파들의 이익 나눠먹기 수단이 아닌 직능성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는 것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가 구태의연한 정치가 아닌 혁신적인 변화를 이루려면 국민의 요구가 바로 바로 전달되고 실현되는 제대로된 온라인 정당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학생 권리당원이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제2발제자로 나와 '청년정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학생 권리당원이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제2발제자로 나와 '청년정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학생 권리당원은 이날 발제에서 "20대~30대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이들이 정치에 하도 실망해서 정치를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20대~30대는 거대 양당에 희망을 느끼지 못하지만 더 큰 절망을 막기위해 투표장에 나온 경향도 나타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걸 수 있겠느냐"며 "그렇다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희망을 걸 수 있겠느냐. 없다"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정치에서 최악과 차악 중에서 차악을 뽑을 수밖에 없어서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희망을 바라는 20~30대 지금 정치는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들의 전반적 주장을 요약하면, 이른바 '용산전체주의·개딸전체주의'에 대한 결별 요구다. 이들은 이날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국민을 현혹하고 기만하는 전체주의를 당장 끝내라"며 "고물가, 고실업, 미·중 갈등으로 인한 군사적 위협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상황에서 당신들을 인내하고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일반 토론자로 참여한 시민들이 순서대로 자유롭게 단상으로 올라와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1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제1차 민주주의실천행동 대토론회'에서 일반 토론자로 참여한 시민들이 순서대로 자유롭게 단상으로 올라와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은 잘못된 이념과 역사의 전쟁을 멈추고 국가소멸, 경제붕괴 위기에 해답을 내놓으라"며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채상병 사건 등 국가의 부재로 숨진 국민과 슬픔에 젖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목해선 "대장동·백현동·위례·성남FC·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민주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방탄정당, 사당화의 오명을 씌운 것을 공개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의원들을 줄 세우는 독재를 중단하고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내놓으라"며 "민주당의 여론을 왜곡하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개딸들의 행태에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용산전체주의·개딸전체주의와 헤어지는 액션플랜'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용산전체주의·개딸전체주의 신고센터를 개설한다"며 "민주주의를 해치는 전체주의의 사례를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민주주의를 해치는 유튜버의 가짜뉴스를 제보해달라"며 "12월 용산전체주의·개딸전체주의 신고 내용을 양극단 정치세력에 전달할테니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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