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3.11.01 18:30

'지금 우리 학교는' 연출 이재규 감독 맡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동윤(왼쪽부터), 박보영, 이정은, 연우진이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동윤(왼쪽부터), 박보영, 이정은, 연우진이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정신과에서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이재규 PD가 참석했다.

이재규 PD는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원작이 순수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50% 정신병을 안고 살아가는데, 어떻게 자유로와질 수 있는 지를 그리고 싶었다. 간호사와 환자분들이 주인공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다은이 정신병원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린 것으로, 이라하 작가가 실제 정신병원에서 간호사를 지냈는데 자신이 겪은 경험으로 바탕으로 웹툰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재규 PD는 히트작인 '지금 우리 학교는'을 연출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의학 드라마가 의사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데 비해 이 작품은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시각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다은은 내과 근무 3년차에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긴 간호사로, 때로는 뜻하지 않은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친절과 따뜻한 마음이 환자들에게 위로를 준다.

박보영은 "환자를 1분을 봐도 최선을 다해서 본다. 마음 자체가 따뜻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친구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캐릭터이며 친구에게 양보도 잘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대장항문 외과 의사 역인 고윤 역을 연기한 연우진은 "과몰입병과 집착이 심한 역할이지만 마음을 다해 아픔을 공감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장동윤은 다은의 '남사친'인 유찬 역을 연기한다. 유찬은 대기업에 다니다 퇴사하고, 부모가 운영하는 치킨 집에서 일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다은이와 연인이 되고 싶지만 오랜 기간 남사친으로 지낸 것이 연인이 되기에는 큰 장벽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정은은 정신과 수간호사 효신 역을 맡았다. 수간호사로서 어머니 같은 마음을 보여주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 또 환자와 보호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상황이 생길 때도 노련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박보영은 성모병원 의료진들이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감사하다고 얘기를 전했다. 

그는 "IV 정맥주사를 놓는 장면도 있는데 IV 주사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셨다. 현장에도 많이 나와서 잘못된 게 없는 지 조언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간호사들과의 팀웍도 자랑했다. 

그는 "연기를 하기 전부터 돈독했는데 단톡방에서 서로 읽었던 책도 추천해주고 참관했던 애기 등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결이 좋은 배우들이고 만나고 싶어지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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