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02 11:53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세아그룹)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세아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9604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1.6%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세아베스틸지주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매출 1조200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보다 각각 5.8%, 16.7% 하회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올해 3분기 실적. (자료제공=세아그룹)
세아베스틸지주의 올해 3분기 실적. (자료제공=세아그룹)

매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수요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력·연료 에너지 비용 절감 활동 및 원가절감 노력과 고수익 제품 판매 강화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별도 기준 세아베스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5493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10.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3% 늘었다.

세아베스틸 매출액은 중국 및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에 따른 철강 시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생산·판매활동 안정화 및 공정 자동화 활동 등을 통한 효율적 제품 생산 체계 정립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 3분기 매출 355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 56.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요산업 판매량 감소 및 주요 원부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탓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3.9%, 2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에 따른 탄소발 무역 전쟁 및 각국의 수입 제한 및 관세 부과 확산 조짐 등을 고려해 향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영업망 확대 등을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최적의 생산체제 구축 및 원가 경쟁력 향상에 나설 것"이라며 "원자력·항공·수소사업 등 경쟁우위 분야에서 특수강·특수금속 소재 공급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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