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1.02 12:05
장위8·9구역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장위8·9구역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8·9구역이 총 5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장위8·9구역의 면적은 총 20만5882㎡(8구역 12만1634㎡·9구역 8만4248㎡)이며 장위8구역에 2846세대, 9구역에 2230세대 등 총 5076세대가 들어선다. 이중 공공주택 1547세대는 분양주택과 혼합해 배치한다.

장위8·9구역은 앞서 장위뉴타운을 추진하다가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재정비촉진계획안에서는 대상지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을 재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문화시설 등을 확보했다.

장위8구역은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을 배려해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9구역 남측의 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통경축을 확보했다.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장위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위치한 구역의 특성을 반영해 돌곶이로를 중심으로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전면공지 10m를 보행 공간으로 지정하여 가로활성화를 도모했다.

용두1-6지구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용두1-6지구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지도제공=서울시)

이날 회의에서는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977세대의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용두1구역 6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청량리 광역 중심에서 추진되는 사전기획 공공재개발에 따라 용도지역·높이 상향을 통해 계획된 용적률을 1100%까지 높이며 977세대의 아파트(공공주택 421세대)와 오피스텔 120실, 업무시설로 거듭난다. 공공주택 421세대 중 364세대는 3∼4인 가족 단위 선호도가 높은 59∼84㎡형으로 공급한다. 사업으로 구역 내 동대문구 가족센터를 확보하게 돼 공동육아나눔터, 다문화 교육지원센터 등도 운영된다. 

같은 날 열린 제17차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2026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은 서울시 19개 자치구에 걸쳐 지정된 개발제한구역(149.09㎢)의 향후 5년간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행정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 불편을 해소하면서 탄소중립·녹지보전 등 개발제한구역을 지정한 목적에 맞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반영했다. 이 안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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