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1.02 18:00
김강민 BAT그룹 뉴카테고리 디자인 총괄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BAT로스만스)
김강민 BAT그룹 뉴카테고리 디자인 총괄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BAT로스만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반영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모든 산업, 특히 전자담배 산업의 미래가 있다."

글로벌 담배 제조사 BAT그룹의 김강민 뉴카테고리 디자인 총괄이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자인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에서 전자담배 산업에 대한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디자인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 '디자인코리아'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디자인의 미래를 조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다. 올해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슈 및 업계 비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공유됐다.

김강민 BAT그룹 총괄은 '고도로 규제된 산업에서의 최고의 디자인 실무'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자담배 산업이 직면한 현대적인 도전과 함께 고도로 규제된 산업 내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괄은 "디자이너의 역할이 단순한 제품 디자인을 넘어서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갖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디자이너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산업과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공동의 목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인 디자인 접근법과 함께, 디자인이 어떻게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김강민 총괄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 '글로 하이퍼 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AT그룹)
김강민 총괄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 '글로 하이퍼 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AT그룹)

김 총괄은 디자인의 도덕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전자담배 산업에서 미성년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연령별 디자인 선호도 분석을 통해 미성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 균형 잡힌 디자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 가치, 책임을 담아낸 결과물이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그 책임을 함께 나누며, 더 좋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추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BAT로스만스는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글로 하이퍼 에어'를 소개하는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 총괄이 디자인한 글로 하이퍼 에어는 75g의 초경량에 차별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비행기 기체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곡선과 다양한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당 제품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