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1.03 17:21
중국 칭다오맥주 주요 제품들. (사진제공=비어케이)
중국 칭다오맥주 주요 제품들. (사진제공=비어케이)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중국 칭다오맥주의 ‘오줌 맥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칭다오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가 전 제품의 정밀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3일 비어케이는 칭다오맥주 제조사인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는 해당 사고 발생 이후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사건 방지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맥아 운송과 하역에 밀봉된 트럭을 사용하고, 공장 구역 모니터링 시스템을 인공지능(AI) 행동 인식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전 과정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위탁직원들을 포함해 공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을 통합 관리한다. 회사는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부서와 책임자의 직무유기 행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비어케이 측은 “수입된 칭다오 제품 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단계에서 모든 제품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하겠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검사기관에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어케이는 독립 수입사로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임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어케이는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핑두시 공안 합동조사팀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핑두시 합동조사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19일 발생했다. 칭다오 맥주의 외주 인력인 트럭 운전사 1명과 하역 인부 3명 중 1명이 트럭에서 저장창고로 맥아를 옮기는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공안은 이들 중 1명이 의도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구금 조치했다. 합동조사단은 사건 발생 후 관련 맥아를 모두 봉인했으며, 관리·감독을 통해 맥아가 생산 및 가공 과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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