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03 20:22

민주당 "인요한 혁신위, 윤심(尹心) 공천 위한 공포탄임을 국민들이 모르겠나"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중진 의원·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핵검 공천을 위해 영남권 의원들에게 자리를 비우라는 선전포고"라고 평가절하했다.

여기에서 '윤핵검'은 윤 대통령 관련 핵심 검찰 관계자를 말한다. 민주당의 이 같은 언급은 윤 대통령과 친근한 관계에 있는 검찰 관계자들에게 공천을 주기위해 국민의힘 혁신위가 영남권 의원들에게 출마를 포기시키는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성토한 셈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아울러 "이것이 혁신이냐. 인요한 혁신위는 '용산 대통령실 직속 선거기획단'으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강 대변인은 또 "인요한 위원장은 정치적 권고라며 인사 범위조차 명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 지도부와 해당 의원들이 눈치껏 비키라는 말"이라며 "혁신위가 쫓아내고 만든 '꽃방석 지역구 의석'은 결국 윤핵검 출신들이 차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요한 혁신위는 윤핵검 전진 배치를 위한 '용산 선거기획단'을 자청한 것"이라며 인 위원장을 정조준 해 "자신의 발언이 윤심(尹心) 공천을 위한 '공포탄'임을 국민들이 모를 것 같으냐"고 쏘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인요한 혁신위에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은 '용산(대통령실)과 거리두기'지만 오늘 인 위원장은 자신이 윤 대통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용산 대리인인 인요한 혁신위는 혁신을 말할 자격도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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