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3.11.05 14:18
코로나 팬데믹 시절 대부분의 기업이 했던 재택근무가 현재는 50%대 후반으로 시행률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픽사베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 대부분의 기업이 했던 재택근무가 현재는 50%대 후반으로 시행률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방역정책 완화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축소·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상위 5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31곳 중 58.1%가 '현재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경총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와 비교할 때 재택근무 시행기업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에는 매출 100대 기업의 91.5%가 재택근무를 시행했는데 지난해에는 72.7%로 줄었다.  

현재 '재택근무 미시행'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9%였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이 38.7%를 차지했다.

특히 재택근무 축소·중단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발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고,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고 한 기업도 36.7%였다. 86.7%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전환한 것이다. '강한 반대가 있었다'고 한 기업은 10.0%에 불과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크게 확산했던 재택근무가 현저히 축소됐다"며 "재택근무가 대면 근무를 대체하기보다는 업종, 직무, 근로자 여건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채택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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