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06 09:28
해양 유전. (출처=픽사베이)
해양 유전.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 연말까지 석유 감산과 공급 감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를 인용, 사우디가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씩의 자발적 감산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유가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석유 감산에 나선 시기는 지난 7월이다. 지난 9월 사우디는 연말까지 감산을 지속한다고 밝혔고 이번에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씩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올해 9∼10월 발효한 석유 및 석유제품 공급 감축 결정을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석유 생산량을 더 줄일지, 늘릴지는 다음 달에 추가적인 변수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내년에도 감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다음 회의는 오는 11월 26일 비엔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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