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1.06 10:39
영국 런던 쇼디치에서 열린 CJ제일제당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K푸드를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CJ제일제당)
영국 런던 쇼디치에서 열린 CJ제일제당 팝업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비비고 메뉴들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식품 사업 확장을 가속화 한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K푸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투고는 현지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사인 '팩워터브랜드'와 협업해 운영된다. 현지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딜리버루, 저스트잇 등에 입점됐다.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칠리 소스인 핫장과 쌈장 등을 더한 교자만두와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메뉴로 선보인다. 메뉴는 6개월 단위로 변경할 예정이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소비자 리뷰는 메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한 달 동안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연다. 위치는 최근 런던의 중심지로 떠오른 쇼디치로 선점됐다.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시험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 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의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현지에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 시장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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