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1.06 15:06
'가디언 테일즈' 2023 게임문화축제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 2023 게임문화축제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을 넘어 인게임 음악 콘텐츠로 팬심 잡기에 나선다. 

캐릭터·이벤트 등의 콘셉트가 담긴 음원 제작, 오케스트라 연주회 개최 등 게임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10개월 차에 접어든 수집형 RPG '에버소울'의 캐릭터, 콘텐츠 관련 음원 제작을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지난 3일부터는 에버랜드에서 열린 '2023 게임문화축제'에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의 인기 OST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하는 등 각종 음원 제작과 연주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출시 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 OST들을 비롯해 ASMR, OST 커버 등 다채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지난해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OST '두둥실'은 일명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제작한 브랜드 웹툰 관련 OST, 정령의 목소리를 담은 모닝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성우들이 직접 부른 웹툰 테마곡을 비롯한 다양한 OST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 정령 '재클린'의 OST '무덤덤'은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미연이 커버하며 유튜브 조회수 42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의 게임 음악 사랑을 지원하고자, 서비스 6개월 기념 오프라인 행사에는 DJ를 초빙, 인기 OST를 리믹스해 플레이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9월에는 '에버소울'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 메인 PD가 뽑은 'OST 베스트 5'를 이용자들과 함께 청취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배경음악을 주제로 한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테일즈: 가디언 테일즈 오케스트라'가 진행됐다. 공연은 1000석이 넘는 자리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연주는 게임 내 '월드맵'에 입장한 듯한 콘셉트로 시작되었으며,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밴드, 중창단이 '가디언 테일즈'의 대표 배경음악들을 연주하며 오디토리움을 게임 음악의 싱그러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2 게임 문화예술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공연에서는 '가디언 테일즈'를 비롯한 11곡의 국내 대표 게임 OST가 연주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1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3 게임문화축제'에 참여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용인시 에버랜드를 가득 채웠으며, 이어서 4일에는 아산시에서 개최된 '아트밸리 아산 제1회 e스포츠 문화산업 축전'에도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로 이용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7월,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의 서비스 3주년 기념 유저 간담회에서 게임 OST를 재해석한 재즈 공연을 진행하는 등 게임 내 콘텐츠뿐만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인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배경음악, OST처럼 부가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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