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11.06 17:22

"국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 농사 씨앗 없애는 격"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금은 '긴축재정'을 할 때가 아니라 '확장재정'이 답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지금의 '긴축재정'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세수가 줄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R&D 예산이 16.6% 삭감됐다. 이는 농부가 농사지을 씨앗을 없앤 격"이라며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 지난 추경에 이어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며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늘 과감하게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경기침체기'에는 재정을 확대해서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상승기'에는 재정을 축소해서 균형을 잡는 재정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지사는 36조1345억원의 2024년도 예산안을 6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조3241억원(6.9%) 증가한 수치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3년 본예산 대비 약 1조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3년 추경 예산의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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