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07 16:13

'국가 최대 투자유치 행사' 벡스코 열려…한 총리 "킬러규제 혁파하고 과감히 세제지원"

(출처=벡스코 홈페이지)
(출처=벡스코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킬러규제 혁파, 첨단‧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안정적인 공급망 확충 등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 조성에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가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방한 외국인투자가, 국내외 유수 기업, 주한 외국상의, 정부·지자체 등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국가 최대의 투자유치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약 1조원(9억4000만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유치했다.

한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탄소중립(비그림 파워, 오션윈즈), 양자컴퓨팅 복합시설(하인즈)을 비롯한 미래차(르노코리아), 반도체(티오케이첨단재료)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5개 글로벌 기업이 9억4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결정했다.

한 총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첨단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며 "정부는 여러분의 투자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비그림 파워, 오션윈즈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그림 파워는 풍력발전기 터빈 등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해 국내 풍력산업 공급망 확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인즈는 부산 지역에 양자컴퓨팅 복합시설을 개발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이바지하고, 르노코리아는 기존 내연차 생산라인을 친환경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고용과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국내 친환경차 생산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신설한다. 한국과 일본, 양국간 반도체 핵심소재 공급망 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총리는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은 민간투자"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킬러규제'로 정의하고 과감히 혁파하겠다. 투자에 대한 과감한 세제지원과 인센티브는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첨단·신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도 전개했다. 한 총리는 "이곳 부산에서 '연대와 화합의 엑스포'를 유치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이룩했던 '한강의 기적'이 세계인들이 함께 누리는 '세계의 기적'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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