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1.08 06:00
절기상 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절기상 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은 더 추워요…'입동' 전국 곳곳 영하로 기온 '뚝'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맞아 오늘 아침 기온은 한파특보가 곳곳에 내려졌던 어제보다 2~5도가량 더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9도로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고, 초속 5~10m의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최대 5도가량 더 낮아지겠습니다.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일회용품 규제 백지화…"종이컵·플라스틱 빨대 계속 쓴다"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용이 제한돼왔던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다시 허용되고 비닐봉지 사용 제한이 사라집니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관리 정책을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지원 정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제한 계도기간 종료되더라도 음식점, 카페 등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조치로 실시됐던 단속도 유예됩니다. 편의점 비닐봉투 사용 단속도 완화됩니다. 환경부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 대신 대체품 사용을 생활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9월 환경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지자체의 자율에 맡기며 사실상 손을 뗀 것에 이어 일회용품 규제를 완화하면서 사실상 일회용품 관련 규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마스크' 수능…코로나 확진자도 같은 교실서 수능 본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로나19 방역기준 완화로 4년 만에 '노마스크'로 치러집니다. 다만 확진자일 경우에는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오는 16일 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설치됐던 별도 시험장과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고, 교실 내 방역을 위해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칸막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확진자는 별도의 공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합니다.

◆사상 첫 마약사범 2만 명 돌파…"국제공조 강화로 엄단"

올해 9월까지 검거된 국내 마약류 사범이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마약류 범죄 통계가 작성 이래 최대입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9월까지 집계된 마약류 사범이 2만230명으로 지난 한 해 전체 사범 수인 1만8395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1만3708명과 비교하면 47.6% 급증한 수치입니다.

국내에서 밀수되다 압수한 마약은 지난 2020년 242㎏에서 지난해 561㎏로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올해 8월까지 압수된 마약은 518㎏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마약사범도 2018년 948명에서 지난해 2573명으로 5년 동안 3배가량 크게 증가했습니다.

◆美 국무장관 방한…"북러 협력 관련 한미 대응 방안 논의"

오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년 반만에 방한합니다. 동북아 안보 질서와 국제정세에 대해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저녁 한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오는 9일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방한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국제적으로 고조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한미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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