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08 09:59
강춘강(왼쪽) 여사가 지난 7일 박종승 ADD 소장에게 국방 R&D 발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ADD)
강춘강(왼쪽) 여사가 지난 7일 박종승 ADD 소장에게 국방 R&D 발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ADD)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방과학연구소 창립 직원인 강춘강 여사(80)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100만 달러 상당의 유산 기부 의사를 밝혔다. ADD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 중인 강 여사를 지난 7일 대전 본소로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8일 ADD에 따르면 지난 8월 박종승 ADD 소장 앞으로 미국에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강 여사가 ADD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향후 유산 기부 의사를 밝힌 친필 편지였다.

강 여사는 1970년 초 신응균 ADD 초대 소장의 비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미국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고 미 교육청에서 특수아동평가와 상담 분야에 종사했다. 이민 후에도 신응균 소장과 인연을 이어왔다.

강 여사는 "최근 폴란드 방산 수출 등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이 자랑스러웠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자주국방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기부를 통해 세계가 감탄하는 ADD의 국방연구개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이번 기부 결정이 한국 국방연구 분야 기부 릴레이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여사는 지난 7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50여 년 만에 대전 본소를 방문했다. 연구소 현황소개를 시작으로 전시실 및 연구실험실을 견학 하고 기부약정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박 소장은 "여사님의 애국심이 ADD의 미래 발전과 함께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자주국방 완수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국방연구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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