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1.08 13:28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8일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경찰은 전청조와 남현희씨를 대질 신문한다. (사진=뉴스1)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8일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경찰은 전청조와 남현희씨를 대질 신문한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의 공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남현희는 오전 9시 50분께 서울 가락동 송파경찰서에 2차 출석했다.

차에서 내린 남 씨는 '입장문을 올렸는데 하고 싶은 얘기 있느냐', '전 씨와 대질하면 어떤 얘기를 할 것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남 씨는 경찰에 접수된 전청조에 대한 고소 중 1건에서 공범으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남 씨가 운영하는 펜싱학원 수강생의 학부모가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청조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가로챘다는 제보를 받고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냈다. 진정서에는 전 씨의 사기 사건에서 남 씨의 공범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경찰 출석에 앞서 앞서 남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청조 공범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남 씨는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운동만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 했다.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전청조를 만나면 왜 나한테 나타나 사람 인생을 뒤흔들어 놓았는지”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6일에도 전청조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1차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남 씨는 전청조에게 속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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