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08 14:08

안산 '10만명' 기초지차체 1위…상위 5개 지역 모두 '경기도'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서 외국인이 속속 한국 땅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26만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기초지자체는 안산시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8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 3개월 초과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총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했다.

이는 총인구의 4.4% 수준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2019년(222만명)보다 약 4만명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주민 감소세가 멈추고 가파르게 반등하는 추세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10만2379명(6.2%) 증가해 175만2346명,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가 1만2945명(6.1%) 늘어 22만3825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가 8355명(3.1%) 증가해 28만207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를 살펴보면 외국인 근로자는 40만3139명, 결혼 이민자는 17만5756명으로 각각 7964명(2.0%), 1124명(0.6%) 늘었다. 유학생은 18만9397명으로 3만2790명(20.9%) 늘어 결혼 이민자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국적동포는 39만7581명으로 2만9000명(7.9%) 늘었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 주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3만7010명), 서울(1만5546명), 인천(1만2171명) 순으로 늘었는데 전체 외국인 주민의 59.4%인 134만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1850명),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부천(5만53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해당된다.

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97개로 전년보다 11개 지역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북 9개, 경남 9개, 충남 8개 지역 등이다.

안승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이민 중심의 이민·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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