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1.09 10:30
김창영(왼쪽부터) 교수, 이창준 소장, 조광현 교수, 이중희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김창영(왼쪽부터) 교수, 이창준 소장, 조광현 교수, 이중희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9일 과학기술대전 개막식에서 2023년 '우수과학자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과기부는 한국과학상·공학상(4명), 젊은과학자상(4명), 이달의 과학기술인상(6명) 등 3개 분야 총 14명의 우수과학자에 대해 시상했다.

'한국과학상·공학상'에는 가 선정돼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7000만원을 받았다.

김창영 교수는 이상적인 2차원계인 단일 원자층 두께 강상관계 물질 박막의 전자구조 측정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같은 물질이라도 존재하는 차원계를 제어함에 따라 전혀 다른 물성을 가질 수 있음을 규명하였다. 이창준 소장은 뇌 별세포의 크기와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독성물질인 과산화수소를 생성하여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면서 치매를 유도하고, 별세포가 억제성 신경물질인 '가바'를 분비해 도파민 신경세포를 잠들게 하여 파킨슨병이 발병됨을 규명했다.

조광현 교수는 역노화, 암가역화 등 비가역적 생명현상을 되돌릴 수 있는 생체제어 기술과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시뮬레이션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중희 교수는 그린수소를 저렴하고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다차원 나노촉매와 이를 적용한 알칼리 수전해 장치를 개발·상용화했다.

박성준(왼쪽부터) 교수), 강지형 교수, 임종우 교수, 김민진 선임연구원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박성준(왼쪽부터) 교수), 강지형 교수, 임종우 교수, 김민진 선임연구원 (사진제공=과기정통부)

40세 미만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되는 '젊은과학자상'에는 박성준 교수(한국과학기술원), 강지형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임종우 교수(서울대), 김민진 선임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선정돼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5000만원을 받았다. 

박성준 교수는 피부신경의 전기생리학적 신호 패턴을 모사하는 기법을 이용하여 복합적인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인간 모사형 유연전자소자 기반 인공 감각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강지형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고분자 소재 내 액체금속 입자의 다차원 조립 기술과 이에 기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축성 전극 소재를 개발하고, 고집적 신축성 인쇄회로기판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였다. 

임종우 교수는 연료전지·아연-공기 전지용 초저가 백금 단원자 촉매와 리튬금속전지에 필수이나 환경을 파괴하는 '불소용매'를 대체할 수 있는 '비불소용매'를 개발했고 김민진 선임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필요한 고효율, 고안정성, 대면적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는 올해 하반기 월별 수상자로  선정되었던 ▴최정균 교수(한국과학기술원) ▴김윤희 교수(경상국립대) ▴권일한 교수(한양대) ▴신영수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정상국 교수(명지대) ▴정수종 교수(서울대) 등 6명의 연구자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수상 했으며,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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