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08 15:28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사진제공=대통령실)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신임 대법원장 후보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며 "조희대 후보자는 27년 동안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고 법관으로서 국민이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데 평생 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정평 날 정도로 법과 원칙이 바로 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력을 보여왔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왔다"고 설명했다.

또 "대법관 퇴임 후에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 교수로 연구 및 후학 양성에만 힘써왔다"며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감으로써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신속히 회복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1957년생인 조 후보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86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근무했다. 

조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4년 3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대법관으로 임명돼 2020년 3월까지 재직했다. 2020년 3월 대법관 퇴임 이후에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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