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08 18:13

'국빈 방한' 마타렐라 대통령 "양국 매우 비슷한 점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이탈리아와 미래지향적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마타렐라 대통령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내년 양국 외교 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마타렐라 대통령님께서 이렇게 방문하시게 되어 더욱 각별하게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국으로서 약 23만명의 군인과 민간인 환자를 치료해준 고마운 우리의 우방국"이라며 "양국은 그동안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G7, G20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왔고 특히 이탈리아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에게는 아주 매우 중요한 방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보여주신 환대와 또한 영애에게 보여주신 환대, 그리고 저희 대표단에 보내주신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한국은 매우 긍정적인 연관 관계를 지니고 있다"며 "이탈리아와 한국은 매우 비슷한 점이 많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특히 민주주의 그리고 또한 자유로운 시장경제 그리고 서로의 시장의 교역 그리고 또한 여러 국제 교류에 있어 서로 협조 하에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중요한 가치를 경제적인 차원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차원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와 한국이 바로 전략적 동반 관계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저의 방문으로 인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라며 윤 대통령님의 이탈리아 방문을 정식으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타렐라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했다. 전날 서울에 도착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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