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09 17:13
가자지구에서 교전 중인 이스라엘군(IDF). (출처=IDF 페이스북)
가자지구에서 교전 중인 이스라엘군(IDF). (출처=IDF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스라엘군이 무려 10시간의 교전 끝에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서쪽에 있는 하마스의 요새를 장악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나할 보병여단이 지상과 지하에 있는 하마스 및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과 10시간 동안 교전 끝에 '전초기지 17'로 불리는 하마스의 요새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다수의 무기 위치를 확인하고 지하 터널 입구도 확인했다. 유치원 인근에서 시작되는 한 땅굴은 안쪽의 넓은 지하 통로로 연결된다"며 "이 요새에서는 중요한 하마스의 전투 계획도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자발리아에는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이후 유엔 주도로 만든 팔레스타인 내 최대 규모의 난민촌이 있다. 이 난민촌에는 약 10만명이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습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중부 전투에서 부상했던 공병부대 소속 엘리아후 벤자민 엘마카에스 예비역 상사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후 이스라엘군 측 전사자 수는 모두 3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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