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10 12:56

9일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찬성 50.91%로 가까스로 가결
이강덕 시장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 속 양보와 타협에 감사"
포항시의회 "포스코와 포항의 미래 선택한 노사 결단 환영"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가결되자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9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527표(50.91%), 반대 5329표(49.09%)로 아슬아슬하게 가결됐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및 상품권 300만원 등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포스코 노사의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임단협 타결을 이뤄낸 포스코 노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시의회도 포스코 노사의 임단협 최종 타결에 대해 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를 시의회를 비롯한 포항시민 모두가 노심초사 기다렸다”며 “어려운 시기에 갈등보다 상생을 택해 50만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신 포스코 노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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