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10 17:07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농업·농촌 서포터즈 1호' 제안 수락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인들의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제안을 수락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인들의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제안을 수락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정부 출범 당시 2조4000억원이던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농업인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정부 출범 당시 16만원 밑으로 폭락했던 쌀값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극심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수준으로 확대 지원했다"며 "지출 구조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을 활용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3000억원으로 늘렸다"고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 결과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 청년농 육성, 수출 지원, 스마트 농업의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5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더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특히 우리 농업을 IT나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시켜 청년들이 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이 국민 경제의 근간임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220만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이어 진행된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수여하고, 국민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농업인들은 대통령에게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가 될 것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수락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장 농업인과 10여 개 농업인 단체 회장, 청년·여성 농업인, 지역 농업협동조합, 농업계 학생, 기업·소비자 대표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달곤·박덕흠·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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