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13 08:48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한 고속도로 모습. (출처=페이스북)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한 고속도로 모습. (출처=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을 문제 삼아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을 공습해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대응을 문제 삼아 협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으로 이곳에는 수천 명의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전쟁의 포화를 피하려는 민간인들이 피신해 있다. 가자시티 시가전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최근 이 병원 인근까지 진격해 하마스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병원 직원들과 환자 등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카타르의 중재로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간 인질 239명의 석방 협상을 진행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붙잡혀간 인질들 가운데 민간인 100여명을 모두 석방하는 방안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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