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1.13 09:28
전반 35분 김명준(왼쪽)이 동점골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전반 35분 김명준(왼쪽)이 동점골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출처=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첫 경기에서 미국에 졌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미국, 프랑스, 부르키나파소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앞서 열린 프랑스와 부르키나파소의 경기에선 프랑스가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프랑스(승점 3점, 골득실 +3), 미국(승점 3점, 골득실 +2)에 이어 E조 3위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위협적인 장면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양민혁이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윤도영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얼마 뒤 미국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하랑기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강민우가 걷어냈지만 이 볼은 상대에게 흘렀고 뒤에서 쇄도하던 버치마스가 이를 침착한 마무리로 연결하며 팀의 첫 골을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양민혁의 돌파를 활용해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양민혁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 후 흘러나왔다. 문전에 머무르고 있던 김명준이 세컨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 들어선 뒤 한국이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 4분 버치마스가 저돌적인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친뒤 슈팅까지 시도했다. 이는 홍성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메디나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28분에도 버치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 들었다. 한국이 돌파를 제대로 끊어내지 못하자버치마스가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윤도영이 직접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볼을 몰고 들어왔고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추격했지만 골대를 빗나갔고경기는 1-3 패배로 종료됐다.

한편 24개국이 참가하는 U-17 월드컵은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총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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