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13 09:55

보문상가 활성화·안동문화관광단지 개발 난제 풀어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가 지난 8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가 지난 8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경북도문화관광공사의 경영과 조직관리 및 관광단지 활성화 방안 마련 등 강도 높은 지적과 질타를 이어갔다. 

지난 8일 펼쳐진 행감에서 김용현 의원(구미)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는 물론 경북도를 더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진흥을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경북의 새마을정신을 모르고 성장하고 있는 세대들에게 새마을정신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교육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조경시설 관리용역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각종 쓰레기와 병든 수목 등 전반적인 시설물 관리 부실로 흉측하게 변하고 있다며 예산 투입이 적지 않은 만큼 인력부족의 문제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경주 보문단지상가는 물론 안동문화관광 단지 또한 매각 당시 규정을 명시하지 않아 수년 동안 방치하고 있어도 아무런 조치를 할 수가 없음을 지적하면서 보문상가 활성화 대책의 즉각적인 마련은 물론 해결될 때까지 계속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문화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에 대한 고객만족도 결과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질타하면서 이는 고객들의 불만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영주 소백산 등 경북 북부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힐링관광상품 개발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ESG와 관련, 전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먼저 앞장서야 하며 이러한 것들이 내부적인 평가를 통해 수치화되고 정량화돼야 ESG 실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공사의 청렴도 평가에서 외부평가가 3등급, 내부평가가 4등급으로 낮은 것과 관련, 내부의 청렴도가 더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청렴도 개선을 위해 임원들과 간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솔거미술관과 관련, 특정 화백에게 특혜를 주는 듯한 운영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면서 전시관이 아닌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엑스포의 미술관으로 만들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공사에서 신청한 8건의 국비 사업 중 2건만 국비 확보가 이뤄졌다며 지속 가능한 공사를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에 지적된 부분은 잊어버리지 말고 개선하고 그 결과나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문화관광공사 수의계약 내역을 살펴보면 매년 반복적으로 특정업체와 계약이 이뤄지며,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이 된 것에 대해 명칭만 바꾸어 다시 사업을 계약하는 것에 대한 강한 의문을 표하면서 계약은 검증을 통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공사가 청렴도에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한다”며 “청렴도가 결국은 경영평가 결과로 이어지므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다각도로 검토해 혁명적 사고를 통해 쇄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안동문화관광단지의 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경영으로 난제를 풀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정경민 의원이 자료로 제시한 한국관광공사의 계약내역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매매당시에 규정을 명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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