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김장 할인 기획전을 연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김장 비용이 약 9.4%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손수 김치를 담가 먹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1~2인 가구의 증가로 김장을 포기하는 소비자도 함께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절임 배추부터 김장재료, 김장 용품, 김치 양념 등 다양한 김장 할인 행사와 포장김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에서는 버무리기만”…CJ제일제당 ‘김장 키트’

CJ제일제당은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김장철을 맞이해 ‘우리집 김장은 비비고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CJ더마켓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산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1인 가구를 위해 국내산 절임배추 3㎏과 김치 양념 1.5㎏을 세트로 묶은 ‘비비고 김장 키트’를 할인 판매한다. 대용량 김장의 경우 절임배추 10㎏과 김치양념 5㎏을 따로 구매할 수 있다.

김장 키트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김장을 할 수 있도록 출고일 지정이 가능하다. 김치·김장 키트 선물 시에는 할인 쿠폰이 제공되는 등의 혜택이 마련됐다.

김장을 할 여유가 없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갓 담근 김치를 집 앞까지 배송하는 ‘생산직송 김치’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최소 2일에서 최장 5일 이내에 제조된 김치를 생산지에서 바로 배송한다.

◆'김포족' 겨냥한 포장김치…대상 ‘종가 김치’

대상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2023 종가 김장대전’을 진행한다.

최근 늘어나는 1~2인 가구로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증가하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다양한 포장김치를 할인가로 제공한다.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판매하고 평소 구매가 어려웠던 10㎏ 대용량 김치도 선보인다.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소비자를 위한 김장양념과 액젓, 고춧가루, 맛술, 굵은소금 등의 부재료도 용량과 종류별로 마련했다.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수육 요리를 위해 청정원 맛선생 고기 삶는 티백도 제공한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배송 희망일을 설정할 수 있는 맞춤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배추 한 포기에 ‘950원’…이마트 ‘김장대전’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2023 김장대전’을 열고 배추 한 포기를 95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배추 1망(3포기)을 285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1망에 3570원의 할인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가격을 더 낮췄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추가 할인을 적용해 최대 1망에 2850원에 구매가능하다.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 기준 배추 1망에 특품 평균 도매가가 6785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매가보다 반값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다양한 김장재료도 할인 판매한다. 무와 알타리, 갓을 포함해 깐마늘, 쪽파, 배 등 김장양념 재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적용한다. CJ와 대상의 액젓류 전 품목도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0% 가격 할인과 함께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무료 반품으로 ‘품질보장’…SSG닷컴 ‘김장대전’

SSG닷컴은 오는 15일까지 ‘김장대전’ 행사를 진행하고 김장철 식재료와 준비물 등을 할인한다.

품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 48시간 이내에 무료 반품이 가능한 ‘품질 보장 무료 반품’ 절임 배추를 제공한다.

해남, 고창, 괴산 등 유명산지를 중심으로 상품 수를 전년보다 35% 확대했다. ‘전라남도 해남 절임배추(20㎏)’를 3만6900원에 선보이고 ‘충청북도 괴산 절임배추(20㎏)’는 3만8900원, ‘강원도 고랭지 절임배추(20㎏)’는 3만9900원에 판매한다.

김장 부재료와 완제품 김치 등 함께 곁들이기 좋은 식재료도 할인 판매한다. CJ제일제당, 청정원의 액젓은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3000원을 할인한다. 주요 제조사 완제품 김치는 최대 '1+1'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