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1.13 16:54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53억원으로 28.8% 줄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4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60억원으로 18.2%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3조59억원, 영업이익 2341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4.9%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2%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햇반과 비비고 등 핵심제품을 앞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식품 사업도 만두와 치킨, K소스, 김치, 김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운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 시장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 분기 최초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은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에서는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둔화했지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조미소재·뉴트리션·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사업부문은 매출 159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부진했지만,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케어는 매출 6092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각각 거뒀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으로 판가가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의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의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및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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