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14 09:09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조바이든 대통령 인스타그램·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조바이든 대통령 인스타그램·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대화창구를 일부 재개하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 대화창구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고, 시 주석도 이에 긍정적 입장"이라면서 "양 정상은 군사 대화창구 재개를 통해 우발적 충돌을 피히려 한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갖는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군사 대화창구를 끊은 뒤 복원을 거부해왔다. 미국은 양국 간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으려면 군사 당국 간 소통 창구를 복구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간 관계 재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혀 중국과 안보 채널 복원이 이번 회담의 주요 과제라는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13일 브리핑에서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자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중 일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제에는 열린 소통 채널 강화와 경쟁의 책임있는 관리로 충돌을 막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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