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1.14 14:24
오리온의 주력 제품들.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의 주력 제품들. (사진제공=오리온)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663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3% 성장한 2720억원,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429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닥터유, 마켓오네이처 브랜드를 비롯해 전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부재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성장했다.

4분기에도 수요 증가에 발맞춰 파이, 비스킷 등 주요 제품의 공급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위안화 환율 영향으로 매출이 1.8% 감소한 329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0% 성장한 727억원을 기록했다. 젤리 카테고리의 고성장과 파이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 30% 성장했다.

4분기에는 간접영업체제 개선을 지속하고 창고형매장, 온라인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176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219억원으로 나타났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젤리, 쌀과자, 양산빵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을 대비한 선물용 기획제품을 출시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큰 B2B(기업 간 거래) 판매도 주력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큰 폭의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36.6% 감소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베리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현지 수요에 맞춰 파이 제품의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비스킷 등 제품군을 확대하여 판매물량 기준 매출액은 19.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4분기에는 젤리 신제품을 시장에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현재 진행중인 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연내에 완료하고, 제품 공급량 확대에 맞춰 딜러 및 거래처 수를 늘려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에 기반해 3분기 누계 판매물량 기준 한국, 러시아의 매출액과 한국, 중국, 러시아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며 “4분기에도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명절 성수기 선제적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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