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14 15:18

최선지 정책국장 "어려운 재정 여건 속 전략적 투자로 교육정책 차질 없이 추진" 

최선지 경북교육청 정책국장이 14일 웅비관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024년도 본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최선지 경북교육청 정책국장이 14일 웅비관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024년도 본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14일 웅비관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024년도 본예산안 설명회를 가졌다.

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안은 5조4541억원 규모로 전년도 5조9229억원보다 4688억원(7.9%) 감소했다. 정부의 세수 여건 악화로 중앙정부 이전수입인 보통교부금이 5714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본예산안 설명에 나선 최선지 정책국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경북교육청은 부족한 재원은 자체 적립한 통합 재정 안정화 기금 132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전략적 재원 배분을 통해 내년도 교육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기본 운영비, 무상급식비, 수학여행과 수련 활동비, 저소득층 졸업앨범비, 교육 급여,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 교육복지 예산은 전년 수준으로 편성했다.

본예산 편성 방향은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 중심 교육 ▲따뜻함을 더하는 맞춤형 복지 지원강화 ▲미래를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 교육 ▲꿈을 키우는 미래 교육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온라인학교 설립,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139억원, 두드림 학교, 기초학력 오름 학교 등 기초학습 부진 학생 책임 지도 61억원 등 총 299억원을 편성했다.

따뜻함을 더하는 맞춤형 복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무상급식 식품비 1567억원, 급식운영비 148억원, 학기 중 토·공휴일 급식비 지원 93억원, 누리과정비 지원, 유보통합 기반 조성 등 유아교육 지원 1955억원, 방과후학교 운영 396억원 등 5016억원을 편성했다.

미래를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 교육 추진을 위해 학교 정보화 장비,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컴퓨터교육실 환경개선 242억원, 디지털 교과서 활성화, 디지털 기반 원격교육 혁신 지원 등 스마트교육 지원 87억원 등 총 372억원을 편성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미래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그린스마트 스쿨 1510억원, 교과교실제 121억원, 학교 신증설 1400억원, 기관 설립 465억원 등 총 3654억원을 편성했다.

경북교육청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긴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하고, 업무추진비 부서별 15% 감액, 국외연수 최소화, 외부 자문단 운영 등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교 현장 지원과 아이들의 교육활동에는 아낌없이 투자했다”며 “경북교육이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교육 여건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