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14 16:14

차주식 의원,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생생(生生)한 경북교육' 주문
조용진 의원, “'부모 교육' 적극 활용…교육 주체 간 신뢰 회복 돼야"

권광택 경북도의회 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권광택 경북도의회 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권광택(안동) 의원은 지난 7일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추진 시 공사 효율성을 핑계로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학생 안전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복합시설화 설계 과정에서 주민의 요구 및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적 청취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현재 그린스마트스쿨 발주 현황을 보면 선정학교 수는 총 173개교 중 사전 기획 37개교, 설계 중 11개교, 공사 계약 40개교, 공사 중 49개교로 파악된다“며 "이들 중 40개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는데 학생 안전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짚었다.

또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대해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곳이 선정됐는데 지자체와 학교장, 학교 관계 단체와의 공감대 형성 및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공식적인 청취 창구가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규태 경북교육청 행정국장은 “그린스마트스쿨 학교 안전의 철저한 이행과 지역업체 경제 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학교복합시설화에 대해서도 지역주민의 의견 반영과 추가 선정에 학교들이 관심을 가지고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주식 경북도의회 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차주식 경북도의회 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생생(生生)한 경북교육' 주문

차주식(경산) 의원은 지난 10일 구미·영천·의성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교육장의 시·군민 소통을 강화해 경북교육 정책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경북교육이 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3년간 22개 시·군 교육장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특강이나 정책설명회를 가진 횟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육장이 지역민과 소통하지 않고 기관장으로 임기만 채운다면 지역민들은 경북교육의 정책이나 지역의 특화된 교육 방향, 철학을 알 기회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였다.

또한 차 의원은 ”일선 교육장들은 대부분 교원·전문직 출신으로 누구보다 경북 곳곳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오랜 관록과 경륜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지역의 향토사나 지역의 특색, 특화된 자연환경·문화유산 등 지역을 소재로 지역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생생한 경북교육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진 경북도의회 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조용진 경북도의회 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 "부모 교육' 적극 활용…교육 주체 간 신뢰 회복돼야"

조용진(김천) 의원은 지난 7일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모 교육을 적극 활용해 교육 주체 간 신뢰 회복의 주축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 학교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제안하는 부모 교육에는 두 가지 단계가 있는데, 하나는 감정 코칭을 활용한 아이-부모 역할 이해에 대한 전문 강의와 또 다른 하나는 표준화된 분석 도구를 활용한 학부모 개별심층 심리상담이다.

부모 교육의 제안 배경에는 현재 교육계가 겪고 있는 갈등의 상황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교육의 3주체(학생·학부모·교원)간의 신뢰 회복에 우선점을 두었으며, 학생과 부모의 관계가 원만해야 교육기관과 교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게 됐다.

조 의원은 “현재 김천지역을 대상으로 아버지 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하반기에는 중학교 학부모 대상 양육태도검사(PAT) 및 양육스트레스(KPSI-4) 등 학계에 검증된 도구를 기반으로 박사급 인력의 1대 1 심층 상담을 시범으로 운영해 효과성을 분석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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