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15 06:00
수능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수능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오늘 수능 예비소집일…수능 당일에는 EBS 문항 분석 서비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오늘(15일) 전국 수능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진행됩니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서 수험표와 시험 유의사항 안내문을 받고, 본인이 응시할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과목이 본인이 선택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들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학교의 시험관리본부에 방문하면 수험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지난해보다 3500여 명 감소한 50만 4588명이 시험에 응시하게 됩니다.

아울러 수능 당일에는 EBS에서 문항 분석 서비스를 생방송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EBS 대표 강사, 수능 연계교재 집필진 등으로 구성된 현장 교사단이 영역별 출제 경향, 주요 문항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브리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 50분부터 국어, 오후 2시 15분부터 수학, 오후 5시 10분부터는 영어를 차례로 브리핑합니다. 체감 난이도 및 주요 문항 세부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하는 'EBSi 가채점·등급컷 서비스'도 수능 당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제공됩니다.

◆수능날 전국에 천둥·번개 동반한 비

수능 당일, 한파는 없겠지만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5일 오전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당초 우려됐던 수능 한파는 피해갈 전망입니다.

대신 수능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수능이 치러지는 16일 낮부터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시험 종료 시간 무렵인 늦은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이 적고 저기압이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강수량은 5~30㎜ 정도로 많지 않겠지만, 일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오후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도중 천둥 소리를 듣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능 다음 날인 17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지겠지만, 18일에는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수능 전후로 날씨 변동성이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尹 "근본 개선방안 만들 때까지 공매도 금지"

정부가 불법 시장교란 행위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근본 개선방안을 만들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히고 민생 법안 처리와 노사정 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조치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음을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며 "불법 공매도를 방치하면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책을 만든 뒤 제대로 집행이 돼야 한다"며, 지난달부터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에 모든 원청 기업이 참여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생 법안과 관련해선 특히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들어, "이번이 아니면 다음 국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연내 통과를 위한 국회의 논의를 요청했습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특별법' 급물살

정부·여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까지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을 담은 노후계획도시특별법(1기 신도시법)을 연말까지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거점 신도시 등 전국의 많은 국민들께서 법 제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다"며 "늦었지만 어제 야당도 특별법 제정에 동의하신 만큼,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이 연내에 꼭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적인 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기 신도시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행히 최근 야당에서 관련법 통과에 미온적 태도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줘 연내 통과에 가속도가 붙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주거환경개선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연말까지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기 신도시 생활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연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 KBS 사장 "불공정 편파 보도 대국민 사과"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전 사장 시절 불공정 편파 보도로 공정성을 훼손하고 신뢰를 잃었다고 사과했습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표 프로그램인 아홉시 뉴스(뉴스9)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 당국의 수사로 관련자가 기소됐다"며 "장자연 씨 사망과 관련해 윤지오 씨를 출연시켰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박 사장은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할 것이며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불공정 논란이 일면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공정성과 신뢰도 확보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은 또 KBS가 당면한 TV 수신료 분리 징수와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하며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올해 8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저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임금의 30%를 삭감하고,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 인력 구조를 개선할 것이며 구조조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기둥 뒤 직원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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