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15 11:10
일본 도쿄 시부야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일본 도쿄 시부야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올해 들어 플러스 성장하던 일본 경제가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물가상승에 따른 개인소비 위축, 기업 설비투자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정 전기대비 속보치) 기준 성장률은 -0.5%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실질 GDP는 작년 4분기(-0.1%)에 뒷걸음질했다가 올해 들어 1분기 0.9%, 2분기 1.1% 각각 증가하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올해 3분기 GDP 부진 배경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개인소비 위축과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이 꼽힌다. 3분기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0.1% 줄었고 민간기업 설비투자도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은 0.5% 늘고 정부 최종소비지출은 0.3% 증가했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금융 전문가들이 제시한 일본 경제에 대한 전망치도 대체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2일 1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받은 전망치 평균은 -0.7%(연율 기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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