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15 15:01
지난해 10월 베이징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베이징 시내를 달리고 있다. (출처=베이징 스포츠 대회관리 및 국제교류센터 공식 웨이보)
지난해 10월 베이징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베이징 시내를 달리고 있다. (출처=베이징 스포츠 대회관리 및 국제교류센터 공식 웨이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의 10월 소매판매가 7.6%, 산업생산은 4.6% 각각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당초 예상보다 좋은 기록이어서 경기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가통계국은 10월 중국 소매판매는 4조3333억 위안(약 778조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18.4%), 5월(12.7%)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전달(5.5%), 8월(4.6%)에 비해서는 상당히 반등한 것이다. 

10월 산업생산도 4.6%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9월(4.5%), 8월(4.5%)에 비해 증가 폭이 0.1%포인트 늘었다. 장비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6.2% 늘어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태양광전지, 로봇, 집적회로(IC) 분야의 생산량이 각각 62.8%, 59.1%, 34.5% 늘었다.

1∼10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9%와 6.2% 각각 늘었다. 반면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9.3% 줄었다.

10월의 실업률은 5.0%로 전달(5.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은 이날 발표에서도 청년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10월 경제성적표가 시장전망치를 웃돌며 선방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반등 모멘텀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10월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취약세를 보이던 중국 경제에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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