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15 15:58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한중 정상회담 여부 주목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4일 간의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 회복, 역내 상호연계성과 공급망 강화, 국제사회의 디지털 규범 정립을 강조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샌프란시스코 도착하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투자신고식을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국 주최 APEC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 참가한다.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 위기 극복에 있어 대한민국의 기여 및 APEC 회원국들과의 연대 방안을 강조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 미국 주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IPEF 정상회의에서는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3일차인 17일 오전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리트리트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을 위한 APEC의 협력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17일 오후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APEC 참석을 계기로 다수의 국가들과 양자 회담에도 나선다. APEC 21개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38%에 불과하지만 교역은 절반, GDP는 62%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인 만큼 양자 회담에서 경제 및 안보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중 정상은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 미중·중일 정상회담 소식도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 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5일 정상회담을 한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16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서울 공항 출발 행사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필립 S.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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