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15 16:01
2023년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 '대통령상' 명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2023년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 '대통령상' 명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HD현대로보틱스와 정석케미칼이 올해 노사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10개 기업을 2023년도 노사문화대상으로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올해 노사문화대상에는 2021~2023년 동안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93개 기업 중 22개 기업이 신청했다.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실사 및 노사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대통령상 2개 기업, 국무총리상 2개 기업, 장관상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HD현대로보틱스와 정석케미칼이 수상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사업 분할해 출범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분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 및 대내외적 영향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노사간 협력으로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2020~2021년 미중 무역분쟁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 상황에서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2021년 단체교섭 시 기본급 동결로 임단협 조기 타결, 2022년 임금 무교섭 타결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인위적 구조조정 미실시와 직무순환을 통한 인력 효율화를 통한 고용안정 노력도 하고 있다.

정석케미칼은 전북 완주군에 있는 도료 제조업체로 2014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노사간 소통과 화합으로 2014년 시작된 법정관리를 2015년 조기 종결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또 우리사주제도를 운영하면서 임직원의 주인의식을 함양하고 우리사주 출연 시 지원금, 이자 배당, 선물 지급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노사가 동반성장하고 있다. 신규채용 인원의 80~90%를 지역에서 뽑고 있다. 

한편 국무총리상은 신성델타테크와 서진오토모티브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코미코, 나은요양병원, 롯데면세점제주, 푸드머스, 군포도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 10개 수상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등 행정 및 금융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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