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15 16:42

경북 상주·문경~충북 보은·괴산 12개 읍·면 관통

국가숲길로 지정된 상주·문경 속리산 둘레길. (사진제공=경북도)
국가숲길로 지정된 상주·문경 속리산 둘레길.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을 중심으로 한 상주·문경의 속리산 둘레길이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숲길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국가숲길은 산림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하는 제도로, 지정 기준에 따라 현장심사와 산림청 산림복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전국 9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된 속리산둘레길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52억원을 투입해 속리산국립공원 중심 둘레에 경북 상주·문경에서부터 충북 보은·괴산까지 12개 읍·면을 거쳐 총 208.6㎞가 연결된 초광역적 숲길이다. 

둘레길 주변에는 속리산 천왕봉·문장대, 희양산, 주흘산 등 수려한 명산과 함께 산림생태가 건강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자생하고 있고 백두대간의 깊은 품에 법주사, 봉암사 등 천년고찰이 소재해 역사·문화의 가치가 높으며 조선시대 길의 대명사격인 영남대로(문경새재 등) 중추가 관통하고 자연휴양림, 천연기념물, 물이 끊이지 않은 계곡·폭포 등 다양하고 가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

속리산둘레길의 가치 있고 상징성이 큰 생태자원들에 어우러진 경관과 더불어 2개 도, 4개 시·군을 이어 208㎞에 이르는 장거리 도보여행길이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국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며 지역 간 연결성이 좋은 점 등이 이번 국가숲길 지정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국가숲길인 속리산둘레길의 품질향상을 위해 주변 산림생태계를 보호하고, 탐방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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