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1.16 11:37
이미애(왼쪽부터)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이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UAM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애(왼쪽부터)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이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UAM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경상북도와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드림팀과 경북도는 내년 4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춰 운송, 공공, 관광 등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전용 노선 발굴,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구축 등에 나선다.

드림팀은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UAM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북과 손을 잡으면서 대구와 경북권을 아우르는 광역 UAM 교통망 조성이 가능해졌다.

양측은 경북 소재 기업들과 상생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전용 상공통신망 구축, 기체도입 등 종합적인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운영을, 티맵모빌리티는 도심항공교통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개발·운영을 맡는다.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 구축과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교통관리 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교통 기체 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도심항공교통 교통관리 설루션 공급·서비스를 담당한다.

경북도는 운용부지 및 시설 등 인프라 확보와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에 나선다. 도심항공교통과 지상 교통 연계를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 수용성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드림팀은 내년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 비행 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서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조비)이 제작한 기체로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운항 검증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조비에 1억 달러(약 1350억원)의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조비 기체의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말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드림팀은 지난해부터 제주도와 경상남도,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과 잇따라 도심항공교통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티비티 CO장은 "협약은 공공, 관광, 광역 여객 운송 등 도심항공교통 운항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라며 "안전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경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교통체계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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