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16 15:06

"교육과정 근거한 변별력 높은 문항 출제…EBS교재 연계율 50%"

심주석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가 16일 수능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한 출제경향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EBSi 유튜브)
심주석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가 16일 수능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한 출제경향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EBSi 유튜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 영역'의 난이도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EBSi 수학영역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는 16일 수학 영역 출제경향 분석 결과를 발표해 "올해 수능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권의 변별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치러진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확답형 문항 미출제, 문항 배치 등의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다"며 "최상위권부터 중하위권 학생까지 충분히 변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여부, 주어진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및 추론 능력, 분석 및 탐구력을 묻는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됨으로써 학생들이 지닌 다양한 수학적 역량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거나 공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교육과정에 근거한 변별력 높은 문항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교재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심 교사는 "EBS 연계률 50%를 유지하면서 공통과목 수학Ⅰ·Ⅱ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며 "수학Ⅰ 21번, 미적분 27·29번, 기하 29번의 경우 EBS교재와 매우 유사하다. 형식적인 연계가 아닌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수학Ⅰ 15번,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을 꼽았다. 심 교사는 "5개 문항은 관련된 정의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기에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공교육 과정 및 EBS 수능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한 문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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