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1.16 17:56

'SK 테크서밋 2023' 개막

 

유영상 SK그룹 ICT위원장(SK텔레콤 대표)이 16일 개막한 'SK 테크서밋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유영상 SK그룹 ICT위원장(SK텔레콤 대표)이 16일 개막한 'SK 테크서밋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SK그룹의 기술역량을 결집해 산업생태계 조성과 확장을 도모하는 테크 컨퍼런스 'SK 테크 서밋 2023'이 막을 올렸다.

SK텔레콤은 SK그룹 17개 계열사가 192개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 2023'을 16~17일 양일간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SK 테크서밋 행사는 전시·발표 기술의 60% 이상을 인공지능(AI) 관련 내용으로 구성하는 등 글로벌 AI컴퍼니로 성장중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AI기반 미래성장에 대한 SK그룹의 비전과 자신감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SK그룹 ICT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생성AI가 촉발하고 있는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보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가 AI를 통해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SK그룹 ICT위원회를 통한 SK그룹 내부 계열사간 ‘따로 또 같이’ 형태의 기술협력과 앤트로픽,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국내협력회사 중심인 K-AI 얼라이언스와의 협조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사장은 이어 "SK는 ‘사람 중심의 AI’를 통해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와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집단지성을 교류하고 진정한 협력을 모색하며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기조 연설에서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 테크사업부 담당은 SK텔레콤의 AI 기술개발 및 진화방향을 소개했다. GPT-3의 개발자이자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현 CSO)인 재러드 카플란은 앤트로픽의 초거대언어모델(LLM)개발 현황과 미래전망에 대해 소개하며 SK와의 긴밀한 협력방향도 밝혔다.

SK텔레콤이 설립한 AI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차세대 AI반도체 'X330'을 최초 공개했다. 'X330'은 타사의 최신 추론용 모델 대비 2배 규모의 연산성능을 자랑하면서 전력효율도 1.3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행사에서는 정식출시된 AI 개인비서 에이닷과 에이닷엑스 LLM을 축으로 AI를 활용한 일상과 산업혁신 전략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SK 관계사들이 협력해 제작한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AI 서비스의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AI 데이터센터는 일반서버(x86) 대비 전력사용량이 수십배 높다. 특히 전력 사용량의 절반 이상이 AI 데이터센터의 냉각을 위해 활용되는데, SK텔레콤은 SK엔무브 등 계열사와 함께 특수냉각유를 넣어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개발에 성공, 이번에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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