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16 17:42

EBS 교재 연계율 53.3%…"공교육 내에서 충실히 공부했다면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어"

김보라 삼각산고등학교 교사가 16일 수능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한 출제경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EBS뉴스 유튜브)
김보라 삼각산고등학교 교사가 16일 수능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한 출제경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EBS뉴스 유튜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 영역'이 작년 수능에 비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EBSi 영어 영역 강사인 김보라 삼각산고등학교 교사는 16일 영어 영역 출제경향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친숙한 소재를 다뤘지만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2023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9월 모의평가 기조와 유사하게 단순 문제풀이 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선택지를 정확히 분석해야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소위 킬러문항적인 요소를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어로 소통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어휘,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변별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추론적 이해력라든지, 종합적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고루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교재와의 연계율은 53.3% 수준이다. 45문항 중 24문항이 연계됐다. 김 교사는 "지문에서 우리말로 번역을 해도 이해를 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을 배제하고 제목 추론,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의 변별력 있는 문항을 구성해 공교육 내에서 '충실하게' 공부했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시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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