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16 21:15
(출처=EBSi 홈페이지)
(출처=EBSi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가운데 올해는 '불수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EBSi가 16일 수험생들이 입력한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데 따르면 국어 최고 표준점수는 146점, 수학은 147점으로 나타났다. 작년 수능의 경우 국어는 134점, 수학은 145점이었고 2022학년도는 국어 149점, 수학 147점이었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 '불수능'에 가까운 모습이다. 특히 작년에 비해 국어 표준점수가 크게 올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놓고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대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는 상승하게 된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87점, 언어와 매체 85점이며,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92점, 미적분 84점, 기하 90점으로 예상된다. 가채점 기준인 만큼 정확한 등급컷은 아니다.  

종로학원은 "국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보다도 어려웠다"며 "외형상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변별력 있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학은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요하는 문제는 더 어렵게 출제됐다"며 "이과 학생이 문과생보다 표준점수를 더 높게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영어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상당히 어려웠던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 수능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다"며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돼 해석에 어려움이 에상되고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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