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19 18:00

프랑스도 방문…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APEC CEO 서밋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APEC CEO 서밋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3박 4일 동안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영국 방문 기간 중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외국의회에서 외국어로 연설하는 것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의 영어 연설에 이어 두 번째"라며 "현지 언어로 연설하는 것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빈 방문 계기로 두 나라는 '한영 어코드', 합의 또는 협정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데 양국 간의 관계에 대해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외하고 이런 어코드 형식의 포괄적 관계 규정 문서를 발표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인 만큼 양국 수교 이후에 두 나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영국 방문에 이어 2박 3일간 프랑스도 방문한다. 현지에서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 교섭 만찬과 오찬, 국경일 리셉션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BIE는 28일 표결을 앞두고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사회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미국 4개 기업으로부터 총 11억6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신고가 이뤄졌다. 

이 대변인은 "투자신고식은 현지 기업의 내부 사정으로 일시 연기됐지만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이번 미국의 4개 기업의 투자 유치로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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