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20 09:45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이 20일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이 20일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합동참보본부가 북한에 대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은 20일 "북한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우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북한의 불법행위를 엄중히 규탄하는 현실을 즉시하고 준비 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북한이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북한은 그간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작년에는 30여 회에 걸쳐 7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역대 최대 빈도로 발사했고, 올해도 지금까지 3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은 소위 군사 정찰위성을 두 번 발사했으나 실패했고, 이제 3차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ICBM 성능 향상을 포함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조치의 일환으로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은 우리에 대한 감시 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KBS1 TV '일요진단'에 출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시점에 대해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전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신 장관은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면 우선 엔진을 제대로 갖춰야 하는데 이는 아마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후 한 일주일 정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오는 30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최초의 군사 정찰위성을 스페이스X의 '팔콘9'으로 올리는데 그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