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1.20 15:03
지난 5월 19일 임종식(오른쪽 세 번째) 경북교육감이 2023 경상북도교육청 발명&메이커 축제에 참석해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지난 5월 19일 임종식(오른쪽 세 번째) 경북교육감이 2023 경상북도교육청 발명&메이커 축제에 참석해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로 지난 3월 개관한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관장 이계숙)’이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해외 교육관련자들의 벤치마킹 필수코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3월 개관 이후 월평균 1만3000여명이 방문해, 지난해 12월 1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5월 ‘2023 경상북도교육청 발명 & 메이커 축제’를 개최하면서 6월 20만명, 10월 누적 관람객 2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과 발명체험교육관은 꾸준히 체험을 원하는 수요가 많음을 인지해 운영 방법의 개선과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관람객의 요구 사항을 수용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관람과 교육을 위한 장소를 넘어 전국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국내외 교육 관련 기관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공기관에서 선진지 견학으로 700여명이 방문했고, 우수 교육 환경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500여명의 교사와 관리자들이 다녀갔다.

방문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발명체험교육관 체험의 기회를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으로 전시관을 다시 방문한 학교가 20개교 900여명에 이른다.

또한 13개 지역 영재교육원에서 400여명의 학생이 발명체험교육관 우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명체험교육관의 우수 발명 교육 콘텐츠에 관심이 높다.

지난 10월에는 해외 기관 초청 ‘K-EDU 거버넌스’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히로시마현청 교육관계자 방문과 아랍에미리트 혁신산업재산개발부 임원의 발명 교육 우수 시스템 견학도 있었다.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을 방문한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학생 100여명뿐만 아니라 이러닝 세계화 교육협력국인 과테말라공화국의 교육 정보화 선도 교원 19명도 방문했다.

향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개발도상국 교사 40명의 견학이 예정돼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천년 역사의 고장 경주에서 한국을 느끼고, 발명체험교육관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교육을 이끌어가는 경북교육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교육청은 지식재산교육의 중요성을 알기에 전국 제1호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의 역할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해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명체험교육관은 경주시 관광문화의 중심 ‘황리단길’과 인접해 있어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발명과 관광’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회장단과 소통·공감의 대화 

경북교육청은 지난 18일 웅비관에서 도내 초등학교 학생회장단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교육감과 함께하는 초등학교 학생회장단 소통·공감의 대화’을 개최했다.

이번 소통·공감의 대화는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와 학생 대표들의 지도력을 함양하는 한편, 교육감과의 대화를 통해 민주적 정책 결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21개 지역(울릉군 제외) 학생 대표의 현장 참여와 도내 초등학교 학생회와 학급 임원의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한 온라인 참여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 진행했다.

대화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생 대표 2명의 진행에 교육감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경북교육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함께 고민하는 등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학생 중심의 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질문과 건의 사항을 꼼꼼히 메모하고 경청하며 학생들에게 질문된 내용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학교 발송 공문서 감소 학교업무 경감

경북교육청은 올 3분기 기준으로 학교 발송 공문서 건수가 2022년 3분기 대비 5.7%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공문게시의 적극 활용, 학교 발송 공문서 준수 사항 정비, 공문서 모니터링 등 공문서 유통량 감축과 질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지난 4월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와 협업으로 개발한 ‘불편 공문서 신고’ 게시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교육청은 ‘불편 공문서 대청소의 날’ 운영 등 공문서 유통량 감축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도 하고 있다.

불편 공문서 대청소의 날에는 학교 업무 정상화 현장 모니터단이 매주 수요일마다 학교로 발송된 공문을 10개 항목(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보장, 공문서 내용 이해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김현광 정책혁신과장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학교의 모든 역량을 아이들에게 쏟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청의 책무이다”며 “공문서 유통량 감축,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교직원 업무경감을 학교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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