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20 15:16

"시험 준비 부담 줄어들 것…적정 난이도 맞추겠다"

국어 예시 문제. (자료제공=인사혁신처)
국어 예시 문제. (자료제공=인사혁신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인사혁신처가 출제하는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기조가 2025년부터 전면 전환된다. 내년에는 기존대로 치러진다. 

인사처는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기조 전환'을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 1월 27일 2023년 업무보고에서 "지식 암기 위주로 출제되고 있는 현행 9급 공무원 시험의 국어와 영어과목 문제를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하면서 민간 채용시험과의 호환성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먼저 현장 직무 중심의 평가를 위해 국어과목에서는 앞으로 기본적인 국어능력과 이해, 추론, 비판력과 같은 사고력을 검증하게 된다. 영어과목에서는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검증한다.

출제방향이 바뀌면 출제영역과 문제유형도 달라지게 된다. 새로운 출제기조로 출제한 예시 문제는 사이버국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시문제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태의 국어 20문제와 영어 20문제이다. 국어 문제 유형은 지식 암기를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배경지식이 없어도 지문 속의 정보를 활용해 풀 수 있도록 하는 문제며, 영어는 실제 활용도가 높은 어휘와 어법을 암기를 덜 요구하는 방식으로 출제했다.

새로운 출제방향에 따른 문제유형은 수험생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2025년부터 인사처가 출제하는 9급 공무원 시험에 적용한다. 내년에는 기존 방식으로 공부하던 수험생을 위해 종전의 출제기조를 유지한다.

이인호 인사처 차장은 새로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변별력조차 의미가 없는 너무 어려운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정한 난이도를 맞추겠다. 기존 수험생들이 치러왔던 난이도와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험생의 시험 준비 부담 관련 질문에는 "부담이 줄어든다고 본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